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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유아의성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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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아우성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20-11-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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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애 (푸른 아우성 대표)

 

 

유아 성교육의 필요성

 

3세 이전을 영아기라 하고 3세에서 7세까지를 유아기라고 할 때 이 시기의 성교육은 참 중요하다고 하겠다영어수학을 잘 하려면 기초가 중요하듯이 성에 있어서도 기초가 중요한데 그 기초가 잡히는 시기가 바로 영유아기라 할 수 있다.

영유아 시기에는 신체의 발달과 더불어 지적성격적사회적인 모든 면에서 발달을 가져온다.

백짓장과 같은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첫 경험과 첫 인식이 이루어진다먹는 것과 싸는 것을 비롯해서 보고 만지고 느끼는 모든 것이이후 아이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그만큼 새롭고 강력하다.

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대변 가리기를 지나치게 강요할 경우이후 부부 성생활이 원만하지 않으며 권위주의적인 아버지와 불안정한 가족관계를 경험한 아이는 이후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못하다그만큼 영유아기의 안정적인 발달과정은 모든 면에서 중요한 것이다.

유아기 때 성의 기초를 이루는 내용은 복잡한 성 지식이 아니라 성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이다생에 대해 은밀하게 대하는지 장난스럽게 대하는지 또는 더럽다고 느끼는지 밝고 건강하게 느끼는지가 이 유아기 때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은 나중에 알면 된다그러나 성에 대한 태도나 자세는 어떠한 형태든 이 시기에 남게 된다아이의 질문에 대답할 때성적인 놀이에 대응할 때자위 행위를 할 때성폭행을 당했을 때 부모나 교사의 자세나 태도가 중요하다.

인생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유아기의 올바른 성교육을 위해서 먼저 부모와 교사부터 건강한 성에 대한 개념 정립과 진지하고 자연스런 자세와 태도를 갖추어야 하겠다.

 

올바른 성()개념

 

흔히 성이라 하면 Sex를 생각한다.

Sex라 하면 또 무엇이 연상되는가남녀의 알몸과 성행위 장면이 떠오르지 않을까성기와 행위를 중심으로 한 성 개념이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것 같다그러나 사실 올바른 성 개념이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생식기가 다른 남녀가 이런저런 관계를 맺고 살고 있는데 남녀가 관계를 맺을 때 만들어내는 모든 내용이 바로 총체적인 개념의 성인 것이다.

Sexuality()라는 총체적인 개념의 성의 요소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남녀가 관계할 때 만들어내는 것으로 생명사랑쾌락이 있다이 3요소는 인간이 오랜 세월 터득하고 발전시키고 개발하여 온 것이다.

생명은 남녀가 생긴 이래 제일 먼저 만들어 온 것이다정자 난자를 모르던 시절에도 남녀는 아이를 만들었다나중에 임신의 원리를 터득하여 의식적으로 아이를 낳기도 하고 조절하게도 되었다생명활동은 아직까지 굳건하게 이어져 내려와 인류사회를 유지발전시키는 기초가 되고 있다.

사랑은 남녀가 짝을 이루어 지속적으로 살게 되면서부터 그 내용이 풍부해지기 시작했다단순히 아이만 낳고 살기보다는 이왕이면 재미있고 즐겁게 살기 위해 서로의 공감대와 일치점을 풍부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남녀 서로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를 존중하면서 함께 나누는 내용들이 풍부할 때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한다쾌락은 남녀가 만드는 즐거움이다샘솟는 에너지가 나오며 창의성과 열정을 만든다육체적 결합의 즐거움과 함께 정신적인 몰입과 집중을 가져올 정도로 즐거움을 만든다.

현대에 와서는 성적인 즐거움이 행복의 큰 요건이 될 정도이다감각적인 면도 연구하고 개발하여 더욱 큰 즐거움을 맛보려 한다.

생명사랑쾌락은 오래 전부터 있어온 것인데 문제는 이 3요소가 함께 있지 못하고 따로따로 분리되어 제멋대로 노는데 있었다.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루어야 올바른 성이 되는데 따로 노는 이유로 성은 상처와 죽음배신과 퇴폐를 가져 왔다생명이 무시된 성은 낙태와 미혼모를 낳고 사랑이 빠진 성은 야타족을 만들고 왜곡된 쾌락은 변태를 낳는다.

생명사랑쾌락은 함께 있어야 한다서로가 서로를 부추기며 함께 조화를 이룰 때라야 성은 밝아지고 건강해진다.

유아기의 성교육은 생명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겠지만 부모와 교사는 은연 중에라도 사랑과 쾌락에 대해서도 뭔가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요소에 대해 조화로운 관점이 서야 부모와 교사 또한 아이들에게 진지하고도 자연스러운 자세와 태도를 취할 수 있다.

 

유아기의 질문들

 

1. 생식기 명칭

 

엄마이게 뭐야?2~3세 된 아이가 자주 묻는 말이다.

자신의 생식기나 동생 및 다른 사람들의 생식기를 가리키며 물을 때 우리는 뭐라고 대답할까성에 대한 첫 질문은 바로 생식기 명칭에 대한 것인데 어떤 명칭이 올바른 것일까?

흔히들 고추’ , ‘고치’, ‘잠지’ , ‘찌찌’ 등으로 말하는 것 같다.

유아적인 용어라고 할 수 있는데 크게 잘못 된 것은 아니지만 정확한 용어라고 할 수는 없다.

어떤 할머니는 먹는 고추와 혼동하도록 손자에게 자꾸 고추를 따달라고 한다맵다고 하면서 또또를 연발한다남근숭배 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것은 남자아이에게는 생식기를 장난스럽거나 함부로 대하게 만들 수 있고 여자아이에게는 남자의 생식기를 부러워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문화와 정서를 생각해 볼 때 가장 무난한 것은 음경고환음순자궁 등으로 부르는 게 좋겠다아주 어린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6.7세가 되면 올바른 명칭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나의 경우 아들이 4세였을 때 음경이라 가르쳐 주었는데 아이는 몇 번의 반복 후에 자연스럽게 그 명칭을 사용했다.

올바른 명칭 사용도 중요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더 중요한 것은 그 명칭을 말할 때의 자세와 태도이다장난스럽거나 더러워하거나 부끄럽게 느끼지 않도록 진지하고도 자연스런 태도를 취해야 한다.

역시 만 4세 된 내 아들이 음경을 만지고 있을 때 처음으로 교육을 했는데 이렇게 말했다.

너 이게 뭔지 아니음경이야따라 해봐그래 음경또 여기는 고환이라는 곳이야고환여기서 아기씨를 만드는데 이 아기가 되는 씨는 음경을 통해 걸어다녀아기씨가 걸어다니는 길이 음경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만지거나 더러운 손으로 만지면 이 길이 상해그러니까 손을 씻고 만지든지 조금만 만져야 해아주 귀중한 곳이거든잘 보살펴야 해알았니?

뭔가 진지하면서도 자연스런 느낌이 아니었을까벌레가 들어와 갉아먹는다느니 썩는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표현으로 나중에 아이가 커서 성에 대해 너무 깔끔을 떨거나 반대로 아주 더럽게 생각할 수도 있다

 

2. 출생의 비밀

 

엄마 나 어디로 나왔어?” “아기는 어디로 나와?” “아기는 어떻게 생겨?” 3세부터 이후 7세까지 자주 묻는 것 중에 하나가 또 출생에 대한 질문이다.

옛날 어른들은 이런 질문에 대해 아이에게 머리를 쥐어박으며 조그만 게 별걸 다 묻는다면서 이 다음에 크면 알게 된다고 야단을 쳤지만 요즈음의 부모들은 그렇지는 않다당연히 대답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바쁘게 살다보면 어느새 준비되어 있지 않아 아이가 불쑥 이런 질문을 할 때 무척 당황하게 된다얼떨결에 배꼽’ ‘똥꼬’ 하기가 일쑤다.

옆에 앉아 있던 아빠는 아주 장난스런 얼굴로 아이에게 말한다. “낳기는 어디로 낳아그냥 다리 밑에서 주워 왔지. OO는 다리 밑에서 주워 왔대요.”

아이는 엄마의 당황하거나 놀라는 모습을 보고 이거 함부로 묻는 게 아닌가?’ 하든지 아 이거 참 재미있네엄마가 놀래네?’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아빠의 장난스런 표정을 보고는 자신의 진지함에 혼란이 올 수 있다즉 부모를 통해 크게 남는 것은 은밀한 성’ 이나 장난스런 성’ ‘애매 모호한 성’ 느낌이다어떤 대답이 좋을까?

내가 6세 된 아들에게 했던 말은 이렇다. “좋은 질문이야아기는 엄마의 ’ 이라는 곳으로 나와질은 엄마의 다리 사이에 있는 길인데 여기는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참 중요한 데야아빠가 음경으로 엄마에게 아기씨를 주는데 그 아기씨를 처음 받아내는 곳이 엄마의 질이라는 곳이야나중에 아기가 엄마 자궁이라는 곳에서 다 자라서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그 때 아기가 나오는 길도 바로 질이야아기에게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곳이지남자의 음경도 중요하지만 여자의 질도 참 중요한 거야.”

백지를 가져와 그림을 그리며 가르쳐 주는 것도 효과적이겠고 좋은 비디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연령에 따라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이해도는 다를 것이고 많이 이해했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여러 번 반복되는 속에 점차 터득될 것이고 아무튼 뭔가 귀중하고 소중한 것임을 느끼는 정도라면 올바른 교육은 된 것이다.

 

3. 남녀 차이

 

엄마 나는 왜 오빠처럼 고추가 없어?” “왜 나는 앉아서 오줌을 누고 오빠는 서서 눠?” “왜 아가는 나랑 다르게 생겼어?” “왜 아빠 것은 크게 생겼어?”

5,6세가 되면 몸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져 생식기의 차이를 관찰하고 비교한다궁금한 게 너무나도 많다.

이런 질문과 대답을 통해 여성과 남성에 대해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새삼스레 알게 된다.

이 때 교육의 초점은 남녀 차이를 차이로서 인정하면서 차별은 아님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오빠의 고추를 기준으로 나는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남자는 음경여자는 음순 이라는 각자 다른 것을 가지고 있다’ 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생식기가 달라서 여자남자라 한다’ 는 것이다서로 다르다는 것은 어느 게 좋고 나쁜 게 아니라 오히려 다르기 때문에 둘 다 소중하다는 것이다소변보는 게 다른 것도소변보는 곳의 모양과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편하게 소변을 보면 되 는 것이다같은 여성남성이라도 나이가 들어 커가면서 생식기도 변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생식기가 다른 것을 가지고 으시대면서 흉보거나 부러워하면서 속상해 하지 않도록 잘 교육해야 한다차이에 대해 당당하고 기쁘게 생각하면서 상대에 대해서도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모든 사람은 다 다르게 생겼고 남성여성 또한 크게 다르게 생긴 것뿐이다.

 

.놀이와 장난

 

5세 된 남녀 아이가 한 방에 들어가 노는데 너무나 조용 하길래 방문을 열어보니 옷을 벗고 서로 몸을 보여주며 만지고 있었다.

어느 어린이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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