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자료실

•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 공유

유아 자위 1

1. 유아자위의 3가지 유형

유아자위는 경우에 따라 8~9세 아이들도 포함됩니다. 제일 고민하고 부딪치는 상담입니다. 가장 대처하기 어려워하시고요. 푸른 아우성으로 가장 많이 문의하시는 주제입니다. 유아 자위 상담을 분석해보면,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째, 유아 성을 모르는 경우입니다. 아직도 이런 부류가 절반을 넘는데요. 기본적인 대처법은 들었지만 정확히 체화가 안 돼서 잘못 대처하는 경우입니다.

둘째, 상담이나 책, 사이트에서 얻은 방법을 가지고 나름대로 노력을 해본 케이스에요. 엄마가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데 계속 자위를 하는 경우입니다. 원인과 잘못 처리되고 있는 부분을 살펴봐야 합니다.

셋째, 최근 복합적인 양상을 띤 자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걸그룹 댄스를 보거나, 사람을 만지면서 자위를 하는 경우입니다.

2. 유아자위 개념

원론부터 살펴보죠. 뱃속에서 성기가 형성될 때 엄청난 양의 성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사춘기 때와 버금가는 양으로, 세포가 이 과정을 기억합니다. 태아는 성기를 가지고 놀고 발기하면 쾌감을 느낍니다. 30개월 정도 되면 오감으로 몸을 느끼면서 자신을 알아갑니다. 코, 배, 엉덩이, 생식기를 만지면서 “어~내 몸이 이런 게 있네.”하면서 깨닫습니다. 한국 나이로 만 3세부터는 본격적으로 성기에 집중합니다. 이때 성기 만지기가 놀이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생식기의 해부학적 특성상 자극을 받으면 기계적으로 쾌감을 느낍니다. 일생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성기를 만지면 과거에 경험했던 쾌감과 기쁨이 되살아나면서 자연스럽게 자위로 이어집니다. 다른 놀이처럼 몇 번 하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몇 년 후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부모 성관계나 음란물을 보지 않아도 자위합니다. 형제나 또래 친구들을 모방한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유아 자위는 정상적인 행동이며, 성의식 및 성욕구와 관련이 없습니다. 유아자위는 아이에 따라 8~9세까지 포함되며 사춘기 자위 및 성인자위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유아자위는 성의식, 욕구, 판타지가 뒤섞인 자위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 구분이 굉장히 중요해요. 이 차이를 모르면 건강한 유아 자위를 성인자위와 같은 행동으로 해석하고 잘못된 대처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성인이나 하는 자위를 한다고 생각하니 어른들입에서 “아니 애가 왜 벌써?”라는 말이 나옵니다. 당연히 “어떻게 못 하게 할까?”라는 질문이 이어지고요. 유아 자위는 정상이라는 개념이 중요합니다. 물론 안 하는 것도 정상이에요. 또 하나 유의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영상이나 성행위를 보고 학습해서 유아자위를 한다는 생각도 말이 안 됩니다. 물론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성폭력을 당하고 나서 자위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경험이 전혀 없어도 자위를 합니다. 무엇을 보고 자위를 한다고 생각하면 이미 문제가 꼬입니다. 어른들이 유아성을 이렇게 모릅니다. 알긴 알아도 성인자위와 유아자위를 구분하지 못해요. 거기다 부모가 정서상 유아 자위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자위 그 자체가 싫다.’가 베여있으면 유아 성문제 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대처 방향과 목표도 없습니다.

3. 자위대처 방향

나이에 적절하게 자위를 하고 지나가도록 방향을 잡으세요. 과하지 않은 정도로 자위를 하면 쾌감의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목표를 ‘완전히 안 하게 한다.’로 잡으면 안 됩니다. 이제는 “무엇 때문에 자위가 심해질까? 습관이 될 수 있는 원인이 뭘까? 아이 존재감을 낮추는 요인이 뭘까?”에 집중하세요. 아이들이 자위에만 기울지 않고 나쁜 성인식도 남지 않아야합니다. 심한 자위의 기준은 하루에 10번 이상하거나 아이가 위축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자위만 하는지를 살펴보세요. 이런 양상이 있을 때는 건강한 방향으로 이끌어주세요.

4. 잘못된 대처

사안과 아이 연령을 고려해서 자위가 심해지지 않도록 대처법을 세워야합니다. 야단을 치거나 부정적으로 대응하면 자위에 고착되고 중독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대략 살펴보면요. 가장 일반적인 것이 “뭐해? 왜 해, 뭐 하는 거야? 반듯이 앉아.”입니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초기단계에서부터 자위를 강화시킵니다. 세균이야기는 더 강력합니다. 생식기는 소중하고 자위하면 세균 들어가니까 하지 말라고 설명합니다. 만지지 말라고 하는 건 한층 더 강한 방법입니다. 일방적으로 안 한다는 약속을 받습니다. 그래놓고 자위를 하면 왜 약속을 안 지키냐고 아이를 궁지에 넣습니다. 감시는 최악입니다. “자위 하나 안 하나 볼 거야. 감시할거야.”라고 얘기 안 해도 감시하면 다 느껴집니다. 가장 나쁜 대처는 이름을 부르거나, “손 빼!”하면서 자위를 중단시키는 거예요. 부모가 자위를 더 하라고 부추기는 겁니다. 이제 다양한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부모가 어떤 식으로 대응했고, 자위가 강화됐는지 느껴보세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잘 배우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