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1.08 452
- 등록자: 푸른아우성
본문
[딸바책방]3화 이팔청춘 꽃띠는 어떻게 청소년이 되었나?_GUEST 김판길,우선영선생님
<오프닝>
이팔청춘과 청소년. 모두 16살 같은 나이를 부르는 말입니다. 살랑살랑 마음과 몸에 봄바람이 느껴지는 단어 이팔청춘.
이 말을 들으면 어디선가 가슴뛰게 사랑하고 있을 이들이 떠오릅니다. 청소년은 어떤가요?
어른과 제도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미성숙한 존재. 성과는 전혀 상관없어야 하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색깔도 모양도 없는 무색무취의 존재. 같은 16살을 부르는 이 두 단어의 거리만큼 10대의 성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습니다.
이팔청춘과 청소년. 여러분은 어떤 단어로 10대를 표현하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딸바책방 DJ 엘리스입니다.
<오늘의 책>
이 책을 선정하게 된 이유부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딸바책방이 성에 관련된 책을 다루고 소개하고 있는데
책 제목만 보시면 이게 왜 성과 관련된 책인지 의아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의 핵심주장은 청소년이 국가에 필요한 인재, 노동력, 인간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학교, 교육제도가 청소년의 개넘을 심고 확장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청소년들의 독립시기가 늦어지면서 교육제도가 세분화, 제도화 되었고요.
원래 청소년은 지금의 성인과 같은 의미였지만 관리와 통제의 대상이 되어야 했고, 그중에서 성의 통제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바로 탈성화가 일어났다는 것이고요. 우리가 청소년을 보는 관점, 인간상, 왜 이렇게 청소년의 성을 우리가 인정하기 어려운지를 설명해줍니다.
더불어 현재 미투운동, 페미니즘, 여성운동이 주목을 받고, 전세계적으로도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현재 우리의 성문화, 성관념이 어떻게 형성되어왔는지를 공부하고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청소년들의 성을 통제하고 탈성화한 역사를 보면서 한국의 성역사, 성문화, 성가치관의 짚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5개의 각 챕터별로 주제가 조금씩 다르지만 맨 첫 번째 쳅터인 <잃어버린 사춘기>에서 이 책의 핵심주제는 청소년, 아이, 아동 개념은
국가계획과 인구관리 정책에 따라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이 사회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전형적인 청소년상을 끊임없이 만들어왔습니다.
10대를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니라 관리의 대상으로 만들었고, 그 관리의 중요한 영역이 바로 성이었습니다.
청소년을 관리해야 하는 명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10대를 부족하고, 판단을 잘 하지 못하고, 독립적인 성주체로서 역할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것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자 내용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시대별로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떤 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운영했는지, 당시 사람들이 어떤 언어와 표현을 사용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당시 청소년들의 보던 잡지나 정책, 인터뷰 등을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챕터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 잃어버린 사춘기_#청소년은 누구인가?
2. 근대 계몽기 1895~1910_#이팔청춘 꽃띠들은 어떻게 '청소년'이 되었나?
3. 일제감정기 1910-1930_#쾌남아, 천재, 영웅 키우기
4. 전후개발기 1950-1970_#청소년을 길들여라, 대한민국 국민으로 키워라
5. 집중산업화기 1960~1970_#10대 여학생, 현모양처 만들기 프로젝트
<게스트>
푸른아우성 성교육강사 우선영
푸른아우성 성교육강사 김판길
* 책 이미지
팟빵에서듣기
http://www.podbbang.com/ch/17344
에피소드 링크
http://file.ssenhosting.com/data1/aoosung88/ddar3.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