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1.08 492
- 등록자: 푸른아우성
본문
<오늘의 책>
오늘의 책은 다니엘르 플로멘봄이 쓴 <여자, 내 몸을 만나다>입니다.
프랑스 성의학자이자 산부인과의사인 저자가 쓴 여성의 성에 관한 전문서적입니다.
아주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이 주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재밌게 아주 어렵지 않게 읽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여자의 성, 여성 성교육에 관심있는 분들께 강력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여성의 성, 여성 성교육의 바이블같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성교육 관련해서 전문적으로 일하시는 분들 말고도 일반 분들, 성인여성분들은 꼭 한번씩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책이에요.
성은 삶의 일부이고, 삶의 질과도 중요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누구나 자기 성과 몸의 주인,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처럼 성문화가 왜곡된 곳, 좋은 성, 성인다운 성의 그림이 없는 곳에서는 더더욱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의 그림을 그려보고, 삶에 정말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실 거예요.
비슷한 책으로는 크리스티안 노스럽이 쓴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가 있습니다.
주제나 방향은 같은 결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책보다는 훨씬 쉽고 실용적이여서 교육에 적용하기가 더 편하실 거예요.
이제 책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할 텐데요. 책 구성과 간략한 내용 요약을 미리 설명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책은 총 7장의 챕터로 나누어져있습니다. 1장부터 5장의 핵심주제는 아이들은 부모와 조부모 등 양육자들이 성에 가지고 있는 태도위에 자신의 성을 형성해 간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가 부부로서 서로를 남자와 여자로 대하는 모습, 아이의 성과 성행동, 성기를 대하는 태도, 눈빛, 정서를 아이들이 흡수해서 자기 것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이 형성되는 과정을 설명해 주면서 딸의 연령대별로 부모가 성교육에서 중심을 두어야 할 부분들을 구체적인 대화문과 함께 제시해주고 있어서 실용적 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여자 성교육의 핵심은 부모가 딸을 쾌락의 성, 즐거운 성, 성인다운 성을 만들어갈 주체로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여성으로 성인다운 성, 즐거운 성을 살아갈 존재로 대하고 축복해줄 수 있는 것이죠.
여성 자궁과 질을 이야기할 때 생명을 만드는 역할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와 동등하게 쾌락의 기능, 쾌락의 능력과 욕구도 강조되고 중요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어지는 6장~7장에서는 성관계, 성적 즐거움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성관계를 몸의 감각의 차원뿐만이 아니라 존재적 차원, 두 사람의 관계적 차원에서 어떤 단계인지까지 이야기하고 있어서 성관계를 통합적이고 다차원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책이 어떻게 구성되었고 이야기가 흘러가는지 머리에 그려지실 수 있도록 챕터별 제목을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장 여자는 자기 엄마를 사랑하듯 남자를 사랑한다.
2장 살아있는 성기: 그 역동적 해부학
3장 열정의 장애물: 만성질환
4장 여아의 성적 구조, 엄마의 죽음 앞에서 딸은 소녀성을 탈피한다.
5장 산부인과적 계보
6장 욕망
7장 성관계란 무엇인가입니다.
<오늘의 앤딩>
오늘의 앤딩은 책에서 흥미롭거나 중요한 부분을 선정해서 낭독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책에서는 두 부분을 읽어드릴 계획인데요. 이 책에서 중요한 개념 중에 하나가
사람은 자신의 부모, 양육자들이 가지고 있는 성태도, 넘어서는 조부모대까지 올라가서 그들이 성을 대하는 방식이나 감정, 뉘앙스, 태도 위에
자신의 성을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토대를 간과하고 있다는 거죠. 토대에 대한 고민, 이해의 단계는 건너뛰고 성교육으로 가죠.
이 토대를 분석해서 나한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 성의 주인답게 살기 위해서는 이 자기분석 작업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게 핵심인데요.
이 부분을 잘 설명해놓은 저자 서문을 좀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책 16p입니다.
두 번째로 읽어드릴 부분은 생리교육에 관한 부분입니다.
딸을 자녀로 둔 분들에게 생리가 성교육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중에 하나일거예요.
첫 생리때 축하하는 의미로 파티를 하기도 하는데요. 초경을 할 때 생리를 축하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어떤 교육을 해주면 좋을 까,
어떤 의미를 담아주면 좋을까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이런 분들에게 가이드가 될 수 있고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는 부분을 읽어드리려고 합니다.
들어보시고 어떻게 나와 자녀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책 139p입니다.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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