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1.08 540
- 등록자: 푸른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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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저널 <원플러스원>
일보다 가정이 중요한 아빠
주인의식을 갖고 육아와 가사에 참여하는 아빠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답게, 우리 가족답게’ 살아가는 아빠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용기 있는 아빠들의 위한 잡지 <bold 저널>과 함께 합니다.
<너 그거 봤어>
좋은 성콘텐츠를 추천해드리는 <너 그거 봤어> 코너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콘텐츠는 루트임팩트에서 개최한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의 세션영상입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사라진 여성들을 찾아서’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볼드저널 발행인 김치호님께서 강의를 하신 내용인데요.
강의 앞부분에서는 어떻게 볼드저널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볼드저널의 가치와 철학은 무엇인지
또 발행인으로서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지 이야기해주시구요.
뒷부분에서는 볼드저널 8호에서 젠더감수성이라는 주제를 어떤 구성과 내용으로 담았는지 설명하는 부분이 이어집니다.
특히 컨퍼런스 주제와 관련해서는 사회와 직장에서 여성들이 사라지는 이유로 두 가지를 들고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전통적인 관념에서의 습관적인 남녀 역할 구분이고요. 두 번째로는 상식 수준에서 성인,
사람이라면 마땅히 익히고 있어야 할 기술을 제대로 습득하지 않은 상황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상식 수준의 삶의 기술이라는 것은 빨래, 청소, 요리를 말하고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
가정 내에서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는 서로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의 역할분담을 하는 것,
두 번째로 아빠가 자기돌봄 등 삶의 기술 터득하는 것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빠들이 육아와 가사를 돕는 차원을 넘어서 주인의식을 갖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지요.
전반적으로 좋은 내용이기 때문에 한 번씩 찾아서 들어보시면 좋겠어요. 김치호 발행인뿐만 아니라
다른 패널들이 진행하신 세션들도 흥미롭습니다. 한번 들어가서 둘러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유튜브에서 루트임팩트를 검색하시면 되고요.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
<시간을 달리는 소녀 : 사라진 여성들을 찾아서> 9번 [스페셜스피치] 여성의 삶 - '모던파더'를 위한 안내서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체 영상은 30분 정도가 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9kpBdKO2Mps
<원플러스원>
성이슈와 책을 함께 보는 원플러스원입니다.
오늘의 성이슈는 젠더감수성이고요. 책으로는 오프닝에서 예고해드렸던 것처럼 잡지 볼드저널를 선택했습니다.
볼드저널부터 소개해드릴께요.
볼드저널은 ‘life lessons for modern fathers'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중심으로 30~40 대 아빠들을 주요독자로 두고 있는 잡지입니다.
3개월에 한 번씩 발간되는데 현재 9호까지 나와있고요.
현재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징(creative aging)’이라는 주제로 다음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볼드저널의 시작이 참 특별한데요.
볼드저널 발행인인 김치호님은 원래 마케팅 디자인 분야의 회사를 다니셨는데요.
그 시절에 워낙 야간이 많으니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았겠죠. 다른 많은 아빠들이 그렇듯이요.
오랜만에 간신히 일찍 들어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자려고 하는데 6살 아들이 “아빠 저리 가서 자”라는 말을 한 거예요.
아이의 말에 ‘내가 지금 뭐하려고 사는 거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라는 고민 시작되었고요. 이 고민은 ‘아빠들의 현실은 어떠한가?,
아빠로서의 롤모델이 있을까? 아빠가 배워야할 것이 무엇일까?’라는 이 세가지 핵심질문으로 확장되고, 구체화 됩니다.
김치호 발행인은 이 3가지 질문에 답을 찾아가고, 깊이 접근하기 위해서 잡지를 창간합니다.
볼드저널을 만드는 일은 가족중심, 관계중심의 삶으로 사는 것, 워라밸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한 도전이라는 의미도 있지요.
왜 볼드저널인가 잡지명을 보면. 이 “bold” 용기 있는, 대범함이라는 단어가 이 잡지의 정체성을 잘 보여줍니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부와 명예를 추구하잖아요. 성취 지향적이고요. 이런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지요. 성별에 상관없이요.
하지만 나이가 많은 분들, 남자인 분들은 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가장중심, 관계중심으로 살겠다고 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차거나 비난 할 수 있어요. 직장동료들뿐만 아니라 아내, 부모님, 친구도 그럴 수 있고요.
자신이 갖고 두려움, 내면의 목소리도 있을 거예요. 비슷비슷하게 살지 않고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살고자 하면 외롭고 두렵잖아요.
여자든 남자든 육아유직을 하려고 해도 커리어중단, 경제적 어려움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들도 생길 수 있죠.
그걸 다 뚫고 선택을 해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정말 용기가 필요해요. ‘볼드’함은 자기의 생각과 자기의 정체성,
생각을 지켜나가면서 싸워나가는 사람들이 가진 용기에요. 나답게, 우리 가족답게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가진 태도와 모습이 바로 ‘bold’입니다.
이것이 볼드저널의 정체성입니다.
bold의 사전적 의미 / Someone who is bold is not afraid to do things which involve risk or danger.
오늘 <원플러스원>에서는 젠더 감수성을 다루고 있는 볼드저널 8호를 선택했습니다.
잡지 구성을 간략하게 살펴보고요, 전체 내용을 질문 3가지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볼드저널 8호 / 젠더감수성
목차는 eyes, portraits, ideas. 이렇게 3개로 나눠어져있다. eyes에는 수치로 보는 성불평등으로 시작되고요.
젠더감수성을 주제로 한 칼럼이 실려 있습니다. 중간 portraits에서는 젠더감수성이 있는 남성들, 아빠들의 이야기,
육아와 가정에 무게 중심을 두고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인물과 인터뷰가 중심이고요.
마지막 ideas에서는 젠더감수성이 다양한 주제와 소재로 확장됩니다.
성교육, 장난감, 도서추천, 요리법 등 다채롭게 펼쳐지고요. 앞 챕터인 eyes나 portraits보다 가벼운 톤입니다.
잡지 구성을 살펴봤고요. 전체 내용과 주제를 함께 나눠볼께요.
이번 8호의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질문으로 정리해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 젠더감수성이란 무엇인가?
두 번째 젠더감수성은 어떤 능력인가?
세 번째 왜 우리에게 젠더감수성이 필요한가?
첫 번째 질문부터 살펴보면
첫 번째 질문, 젠더감수성이란?
젠더감수성은 영어 gender sensi/ti/zation(쏀스/타이/제이션)을 한글로 번역한 것인데요. 풀어보면 젠더를 예민하게 감각하기로 말할 수 있습니다.
잡지 19page를 보면 <88만원 세대>의 저자로도 유명한 경제학자인 우석훈님은 젠더감수성을 이렇게 설명하셨어요.
“기존에 살아온 방식대로 일상을 바라보는 걸로는 충분치 않기에 일부러 감각을 증폭시켜 인지하지 못한 부분을 인지하는 것,
그런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 무언가 잘못되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감각이다.”
감수성보다는 인식하지 못한 것을 알아차리게 한다는 의미를 보여주는 민감성이라는 표현이 원래 취지나 의도를 더 잘 드러내주는 것 같아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젠더감수성은 역사적ㆍ사회적ㆍ문화적으로 구성된 성별(gender)인 젠더를 통해 생기는 차별이나 불평등을 알아차리는 능력으로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영어사전
gender->사회적 성, 사회적으로 부과되는 성역할이나 성이미지 혹은 특성. 우선 성은 신체의 해부학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인 자웅의 구별(sex)이다.
다음으로 성은 역사적ㆍ사회적ㆍ문화적으로 구성된 성별(gender)이다.
sensi/ti/zation(쏀스/타이/제이션)->If you sensitize people to a particular problem or situation, you make them aware of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