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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책방 | [라디오] [딸바책방] 18화 1+1 용서의나라
  • 2021.01.08     555
  • 등록자: 푸른아우성

본문

오프닝


 


제가 좋아하는 영화 평론가 분이 계신데요.


그 분이 자주 하시는 이야기가 있으세요.


“바로 좋은 질문이 답이다”라는 말입니다.


사인을 해주실 때도 이 글귀를 적어주세요.


 


좋은 책, 좋은 영화는 답을 주는 게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라는 의미일 텐데요.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주는 책과 영화들,


여러분은 오늘 하루 어떤 질문을 받으셨나요?


안녕하세요. 딸바책방 DJ 엘리스입니다.


 


너 그거 봤어


 


오늘 추천해드릴 영상은 ted 강의입니다. 영어 원제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성폭력과 화해의 이야기 정도가 될 것 같고요.


유튜브에서 용서의 나라로 검색하셔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후에 다루게 될 책 <용서의 나라>의 두 주인공이 강연을 한 영상이구요. 


저는 이 영상을 보면서 세 번 충격을 받았어요. 우선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가 한 자리에 서서 강연을 한다는 충격이 있었고요. 


두 번째로는 두 사람이 10대 시절 연인이었고, 토르디스에게는 가해자인 톰이 첫사랑이었다는 점. 


세 번째는 두 사람이 용서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톰과 토르디스가 성폭력을 줄이고 성적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 함께 프로젝트를 한다는 거였어요. 


굉장히 힘 있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성교육보다 성적동의의 의미, 성폭력이 어떤 폭력인지 가장 잘 알려줄 수 있는 이야기라고 느껴져요. 또 인상적이었던 건 토르디스 엘바의 모습이에요. 


당당하고요 힘이 있어요. 말이나 행동에서요. 성폭력에 자신의 책임은 조금도 없다, 수치는 나의 몫이 아니라 가해자가 짊어져야 한다. 


그녀의 모습 전체를 통해서 드러나서 감동적이었어요. 그리고 성폭력 생존자에서 회복자로 살아온 시간이 느껴졌어요. 


우리는 어떤 사람이 성폭력 피해자라고 고백하면 그 사람을 성폭력 피해자로 모든 걸 보려고 하고 해석하고 설명하려고 하잖아요. 


그렇지 않아서 좋았어요. 토르디스가 작가이자 활동가인 한 사람으로서 보여서 좋았어요.


이 테드강연을 둘러싼 이야기들도 굉장히 흥미로워요. 당연히 피해자와 가해자가 함께 강연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화재가 됐고요. 


가해자가 ted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의견도 굉장히 많았어요. 


2천여 명이 톰의 강의 반대한다면 서명을 내기도 했다는 기사도 있더라고요.


 


반대하는 의견들은 충분히 납득이 가는 부분이고. 이 두 사람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요. 충분히 귀 기울이고 섬세하게 살피고 있어요. 


이들이 강연이나 활동을 할 때 어떤 형식과 언어를 선택할지, 어떤 대상에게 강연을 할지, 


어떤 매체를 이용할지 이런 것들을 계속 수정하고 보완해나가고 있다고 느껴져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듣고 있다고 판단이 되고요. 


토르디스 그 자신이 성폭력전문가 이고, 톰도 상담전문가, 청소년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반영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 비판의 내용도 간략하게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소개해드릴께요. 


반대의견에서 가장 큰 줄기는 바로 ‘가해자가 자신의 한 일을 고백하는 것만으로 칭찬받고 박수 받을 수 있다’ 이 한 꼭지가 있고요. 


그 다음으로는 다른 성폭력 가해자들이 성폭력 피해자에게 연락을 취하려고 할 수 있다는 점도 있었어요. 


또 성폭력을 일반화해서 성폭력의 진짜 원인을 살피지 못하게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두 사람도 이 의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사람이 왜 강연을 하기도 하고 책을 썼는가 이 지점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 책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요.


 


외신에서 인터뷰를 한 내용을 보니까 토르디스와 톰은 수년간의 편지, 케이프타운에서의 만남을 통해서. 


이 둘이 지나온 일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야겠다고 판단을 했고요. 


토르디스는 지금 자신이 사람들과 나누고 있는 그 이야기를 자신이 어린 나이 때 누군가에게 들었다면 자신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과정이 달랐을 거라고 믿고 있어요. 


무엇보다 수치는 자신, 피해자가 지고 가야할 것이 아니라는 걸 그때 알았어야 했죠. 성


폭력이라는 사건을 겪었더라도 희생자, 피해자라는 꼬리표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거예요. 


또한 성적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철저하게 알려서 성폭력 자체를 줄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철저한 반성과 소통이 어떤 성폭력 생존자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고요. 


성폭력, 그 중에서도 연인간 성폭력이라는 복합적인 이슈를 더 잘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공론이 만들어질거라고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토르디스와 톰 모두 가해자인 톰이 영웅처럼 묘사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고요. 


사람들 앞에서 나와서 자신이 한 일, 참회를 하는 것은 토르디스와 톰이 선택한 책임을 지는 방식이고요. 


수치와, 죄책감을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인 톰 자신이 지고 가는 방식이라고 보는 것이죠. 책에서 토르디스가 자기 생각을 잘 정리한 부분이 있는데요. 


잠깐 읽어 드릴께요. 책 289page입니다.


 


“톰 같은 사람이 즉 규범으로 보이는 것에 잘 순응해서 조사와 감시에서 제외되는 사회 그룹에 속하는 사람,


 안정된 배경과 각종 특혜를 누려온 사람이 강간을 저질렀고 그래서 후회한다는 고백을 한다면 아마도 사람들이 오래 기다렸던, 


성폭력의 근원적 이유에 대한 토론의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사람들이 이런 유형의 강간을 더 잘 이해하려면 가해자를 2차원적 스테레오타입으로 봐서는 안 되고, 3차원적으로 봐야 했다. 


그렇게만 되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고 가능성은 끝도 없었다. 진정 큰 그림이었다.”


 


톰 자신은 책으로 어떤 수익도 얻고 있지 않습니다. 기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피해자, 생존자는 물론이고 가해자들의 이야기가 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줄여갈 수 있는 방향들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이게 남자의 이슈라는 거죠. 톰이 자신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이 문제를 남자이슈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성폭력은 여성의 문제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 인권의 문제이고요.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인가,


상대방을 착취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만드는 것이고요. 성폭력은 어떻게 더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예요. 


이 결실은 남자와 여자,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의 책 <용서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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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나라> 자세히 보기-> https://chaeksesang.com/book/14431/


 


수년 전 내 삶을 갈가리 찢어놓았던 그 남자. 그는 낯모르는 미치광이가 아니었다. 내가 의식을 거의 잃은 채 발작적으로 구토하고 있는데도 의료진의 도움을 거절했던 남자. 


도움은 커녕 끝이 없을 것만 같았던 두 시간 동안 나를 강간했던 남자. 그는 내 첫사랑이었다.


 


오늘의 책은 토르디스와 톰 스트레인저가 쓴 <용서의 나라>입니다. 책의 한 부분을 들려드리면서 시작해봤습니다.


 이 책을 선정한 이유부터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어떤 제도적 장치, 교육이 필요한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지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성폭력 피해자나 가해자, 성교육, 교사, 법조인, 경찰처럼 성폭력과 관련된 경험이 있거나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특히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특히 남성분들이 많이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아직까지도 성폭력을 이야기할 때 여성이슈라고 생각하지만 남성의 이슈이기도 하고, 


모두에게 중요한 이슈거든요. 피해자나 여성에게만이 아니라요. 데이트성폭력, 성폭력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여줄 수 있는 책입니다. 


1인 소설처럼 느껴질 정도로 흡입력이 있고 잘 읽혀서 단숨에 읽게 만드는 책입니다. 쉽게 잘 읽히고 가독성도 좋고요.


 


이 책이 더 놀라운 점은 성폭력을 넘어서 용서와 회복의 테마까지 다루고 있다는 점이에요. 성폭력 그 이후에 토르디스가 겪었던 과정, 회복의 과정이요. 


사실 성폭력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가해자기도 하잖아요. 


트라우마나 상처, 분노와 용서는 모든 사람이 겪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 폭력과 상처의 크기와 후유증은 차이가 있지만요. 


그런 고민을 해보신 모든 분들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책 내용을 소개해드릴께요. 기본적으로 실화이고, 두 사람이 쓴 일기와 대화, 편지를 책으로 묶은 책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토르디스는 아이슬란드에서 나고 자란 소녀이고요 톰스트레인저는 호주 출신 소년입니다. 


이 소년이 96년도에 아이슬란드에 교환학생으로 오면서 이 모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트고 연애를 시작합니다. 


크리스마스 댄스파티가 있던 밤 톰은 술에 취한 토르디스를 집으로 데려다 줍니다. 로맨틱한 상황이었던 장면은 바로 성폭력으로 바뀌게 됩니다. 


처참하죠. 서로에게 첫 사랑이고 끌리는 감정이 있었던 사람들인데요. 그 이후로 톰은 토르디스에게 절교선언을 하고 자신의 나라, 호주로 돌아가버립니다. 


그 일 이후에 토르디스는 수치심과 후유증, 트라우마를 겪어내고 톰은 죄책감과 자기부인을 반복합니다. 깊은 관계를 맺는데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토르디스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려고 하고, 자해도 하고요. 톰은 톰대로 인간관계에서 도망치고, 건실한 삶과 무모하고 위험한 삶을 왔다 갔다 합니다. 


더 좋은 행동으로 죄를 씻어내고 구원을 받고자 하는 사람처럼 일에 매달리기도 하고. 공황장애, 발작, 성관계도 문제가 생겼어요. 


 


성폭력이 일어나고 8년이 지난 어느 날 토르디스는 평화를 얻고 싶다. 나를 위해서 톰을 용서하고 싶다는 문장을 냅킨에 적습니다. 


이 일을 시작으로 토르디스는 톰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8년간 300통의 편지를 주고받습니다. 


토르디스는 성폭력에 조금도 자신이 책임이 없다는 것을 알리고요. 자신이 겪은 고통과 트라우마를 이야기합니다. 


톰이 한 행동이 명확하게 성폭력임을 명시합니다. 자신이 일을 부인하고 도망쳐왔던 톰은 참혹한 현실을 직면하고요. 


자신이 한 일의 의미, 힘으로 다른 사람의 것을 빼었다는 것, 철저하게 도망갈 곳 없이 직면하게 됩니다. 어떠한 용서, 사랑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고요.


 


이 8년간의 편지로 자신들에게 있었던 일을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신뢰를 쌓아요. 


토르디스와 갈등이 생겨서 편지가 멈췄던 적도 있지만 토르디스는 포기하지 않아요. 


토르디스는 톰과 만나서 이 일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고 매듭을 짓자고 결론을 내립니다. 


호주와 아이슬란드. 이 먼 두 나라에 중간에 위치한 나라에서 만나기로 하지요. 아파르트헤이트를 이해와 용서로 평화를 시작했던 나라인데요. 


바로 넬슨만델라의 나라. 바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입니다. 남아공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케이프타운에서 만나서 9일간의 여정을 지나게 됩니다. 


케이프타운에서 머무는 동안 나눈 수많은 대화를 나누고 쓴 일기와 대화를 책으로 옮겼습니다. 


토르디스와 톰 이 두 사람이 대화를 하고 함께 사람들 앞에서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서, 이런 성폭력을 막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고 


책을 내기로 결정하기까지의 이 여정이 한 분 한분께 다른 울림을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해보고요. 줄거리를 살펴봤고요. 


이 용서의 여정을 시작됐던 날, 토르디스가 톰에게 편지를 보냈던 날의 이야기와 톰의 첫 번째 편지를 들려드리면서 <오늘의 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토르디스: 어느 황량한 오후에 나는 연인과 싸운 뒤 흐느끼며 어느 카페에 들어갔다. 낙서를 하면서 마음을 좀 진정시키고자 가방에서 수첩을 꺼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내 낙서가 글자로 변하더니, 글자는 다시 문장으로, 문장은 다시 내가 써본 편지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편지로 변하는 것이었다.


나를 범했던 사람에게 쓰는 편지였다. 그가 나에게 저지른 폭력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나는 용서하고 싶어’라는 문장이 나를 마주 보고 있었다. 대체 어디서 그런 말이 나왔을까?


용서라니, 내가 전혀 생각해본 말이 아니었다. 지난 9년 동안 내 방침은 신뢰를 저버린 사람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런데 집에 가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그 편지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가해자에게 전송하고 있었다. 편지를 실제로 보내려고 했다니 


마음 한편의 내가 충격에 빠졌다. 편지에 묘사된 폭력에 수신자가 책임질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나는 온갖 종류의 결과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했다. 


가령 내가 뭔가 잘못 기억하고 있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고, 거짓말을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고, 내가 겪은 시련이 애초에 있지도 않았던 일인 양 부인당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새로 찾은 내 목소리가 묵살당하는 것보다는 나았다. 온갖 경우를 다 예상했지만, 내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결과가 찾아왔다. 


절절한 후회로 가득한 너무나 진솔한 답장을 받게 된 것이다.


 


발신 : 톰 스트레인저


수신 : 토르디스 엘바


제목 : 네게 할 말이 있어


토르디스,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메일 수신함에서 네 이름을 보자 등골이 서늘해졌어. 


아직도 백주대낮처럼 기억이 생생해. 부디 믿어줘. 난 내가 한 짓을 잊지 않았고 그 때문에 나 자신을 얼마나 경계하며 사는지 몰라. 


뭐라 답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아프다고 둘러대고도 싶고(이건 사실이 아니야), 너는 참 강한 사람이라고, 내게 편지를 써서 그 일과 내 행동을 일깨우다니 정말 강한 사람이라고 말하고도 싶다. 


나를 미워하지 않는다니 고맙다. 차라리 네가 나를 미워하는 게 더 나을 텐데. 나로서는 그게 더 감당하기 쉬울 테니까. 


네게 일말의 동정도 구할 생각이 없지만 이건 말해두고 싶어. 아이슬란드에서 내가 저지른 일과 감정들이 나 혼자 있을 때면 머릿속에서 자주 재연되곤 했어. 


그러고 나면 그 일을 부정하고 나 자신을 더 긍정적인 인간으로 몰아가려는 심리 상태에 도달하고, 이어서 곧 이런 의문을 갖게 돼. ‘나는 어떤 사람이지?’


 하지만 내 이야기는 이쯤 그만두고.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 기꺼이 할게. 문제는 이제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하느냐는 거야. 네가 정해줘.


 


클로징


다음 주 북스톡스에서는 시민독자분과 책 <용서의 나라>를 가지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추천해드린 동영상, 책 함께 보시고요. 딸바TV사이트, 팟빵에서 여러분의 생각, 후기 많이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딸바책방 관련 업데이트와 공지사항은 딸바 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에도 다른 이슈, 더 재미있는 책으로 여러분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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