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1.08 562
- 등록자: 푸른아우성
본문
일상의 성을 책으로 알아보는 [엘리스의 딸바책방 시즌2]
귀남이부터 군무새까지 그 곤란함의 사회사!!! 최태섭작가의 '한국남자' 책을 함께 리뷰하며
바비킴과 타노슝님과 함께 북스톡스 두번째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팟캐스트]
팟빵에서 듣기 : http://www.podbbang.com/ch/17344?e=23101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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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딸바책방 DJ엘리스입니다. 이번에 다룰 책은 최태섭 작가의 <한국, 남자>입니다. 이 책을 선정하게 된 이유부터 설명 드릴께요.
작년 3월에 '예스(yes)24'가 이 책을 "어쩌면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라는 제목으로 홍보를 하면서 남성혐오(남혐)' 논란의 중심에 섰구요.
회원들이 탈퇴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yes24가 공식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 최태섭 작가가 mbc 100토론 여성할당제편에서
할당제 찬성측으로 패널로 출연했는데요. 당시 했던 발언과 태도 때문에 또 한번 작가와 책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됐던 책, 작가인 만큼 책은 어떤 내용이고, 작가가 어떤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주장을 펼치고 있는지 궁금했구요.
무엇보다 이 책을 정하는데 제일 결정적이었던 건 영화감독 변영주님이 쓰신 서평이었어요.
서평을 보면 “이 책은 더 이상 서로를 힐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머리 맞대게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다”라고 쓰셨거든요.
이런 방향성을 갖고 있는 책이라면 청취자분들과 나눠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서 <한국, 남자>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한국, 남자>가 다루는 이슈가 근현대사를 바탕으로 한 한국남성성에 대한 이해와 문제제기부터 최근 사회적 문제로까지 떠오르고 있는 젠더갈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저나 개스트분들, 청취자분들 사이에서 다른 책들보다 찬성이나 반대, 대립하는 의견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세대별, 성별, 또 개인의 경험에 따라서 성과 차별에 대한 경험이나 정서, 이해가 다를 수 밖에 없고요.
이런 주제를 다룬다는 게 조금 까다로울 수 있지만 이렇게 의견이 대립할수록 더 많이 이야기하고 서로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비난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과 마음에서 생각해보는 것, 결국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딪을 수 있는 소통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방송 시작하겠습니다.